일본 물고기 떼죽음, 방사능과 연관?

지난 12월 7일 일본 바다 주변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끔찍한 광경이 목격됐습니다. 하코다테시 해안에서 대량의 폐사한 정어리와 고등어 떼가 해변을 약 1킬로미터가량 덮은 것입니다. 이 사건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낯선 경험이었으며, 하코다테시는 원인 불명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물고기를 가져가지 않도록 권고했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폐사한 물고기들의 양은 1000톤이 넘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코다테 수산연구소의 후지오카 다카시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산소 부족이나 포식자에 의한 추격을 추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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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의 유사 사례 및 원인 분석

작년 가을 경남 진해만에서도 유사한 정어리 집단 폐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산소 부족을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하여 일부 국가들에서는 이와 연관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 사건이 오염수 방류와 연관될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어리의 미스터리한 역사와 어획 변동성

정어리는 과거에도 놀라운 어획량 변동을 보여왔습니다. 1920년대 함경도 연안에서는 정어리의 대풍년이 일어나 정어리로 인한 ‘골드러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1940년대 초에는 어획량이 급감하여 많은 기업가들이 파산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70년대부터 다시 잡히기 시작한 정어리는 80년대를 정점으로 2000년대 초까지 어획량이 급감하였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다시 어획량이 증가하며 ‘국민생선’으로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정어리 어획량의 주기적 변동과 생태학적 의미

정어리는 약 20~50년 주기로 어획량이 크게 변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변동은 다른 어종과의 교대 현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어리의 어획량이 감소할 때 꽁치나 고등어의 어획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현상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정어리가 감소하는 시기에 어디로 가는지도 불분명합니다. 현재로서는 태평양을 도는 거대한 해류를 따라 이동한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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