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Threads) 용어 정리, 쓰린이를 위한 ‘쓰팔’부터 ‘쓰님’까지

인스타그램으로 히트친 메타의 스레드가 한국에서 이상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유행했던 병맛이 느껴지는 글들과 용어가 쏟아지는데요. 오늘은 스레드의 세계로 모십니다.


트위터의 대항마로 나온 스레드

스레드는 글 제한을 두어 가급적 촌철살인 느낌의 짧은 글을 쓰게 만든 트위터와 일단은 유사합니다.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하며,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지요. 차이점이 있다면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성이 높다는 점이죠.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있다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습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계정명을 사용하게 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 중인 계정들을 스레드에서도 팔로우할 수 있고, 스레드 첫 화면에서는 내가 팔로우하는 계정의 콘텐츠와 추천 콘텐츠가 모여 표시됩니다. 해시태그나 리스트 기능이 (아직?) 없어 혼란스러워 보이긴 하는데요. 이게 또 매력이기도 합니다. 그냥 알고리즘이 보여주는대로 봐야 하는 거죠. 복잡한 거 싫어하고 일단 재미를 쫒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장점일 거 같습니다. 그런데 뭔가 체계적으로 소셜로 마케팅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뭐가 뭔지 복잡할 거에요.

병맛나는 스레드계 용어들

스레드라는 말에서 풍기는 어감이 외국인들에게는 어떤지 몰라도, 한국사람들에겐 좀 B급으로 들리는 요소가 있습니다. 말을 줄여서 쓰는 요즘 세태에 스레드의 ‘스’란 첫글자부터 한국인에게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이런 용어들이 벌써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1. 쓰팔

스레드에서 특정 계정을 팔로우한다는 뜻입니다. ‘쓰팔 쓰팔’이라는 둥 글이 보이면, 욕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팔로우해달라는 간절함의 표현입니다.

2. 쓰글놈

스레드에 글을 쓰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냥 어감상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말로 보입니다.

3. 쓰님 혹은 스님

스레드 계정 중에서 아직 친밀하지 않은 사람을 지칭할 때 씁니다. 반대말로 ‘쓰팔로님’, ‘쓰팔럼님’, ‘쓰팔놈’, ‘쓰팔넘’ 등이 있죠. 현재 신생 서비스인만큼 ‘쓰님’과 ‘스님’이 병용이 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서비스 안정화에 따라 하나로 통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3. 쓰팔로님 혹은 쓰팔럼님

자신의 스레드 계정을 팔로우해준 사람들을 뜻합니다. 어감은 강하지만, 좋은 의미로 쓰입니다.

4. 쓰팔놈 혹은 쓰팔넘

쓰팔로님이나 쓰팔넘 중에서 비교적 더욱 친근한 사람으로 ‘님’자가 빠지고 변형된 말입니다.

5. 쓰앵님

스레드에서 잘 노는 사람을 뜻합니다.

6. 쓰며들다

눈으로 구경만 하다가 스레드 매력에 빠지게 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스레드 매력이란 한국사람들이 스레드에서 노는 행태를 의미하죠.

7. 쓰린이 혹은 쓰생아

스레드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8. 쓰플루언서

스레드 인플루언서를 뜻하지요.

9. 쓰리마셍

미안하다는 뜻

10. 쓰리가또

고맙다는 뜻

이상 10가지 용어를 알아봤는데요. 잘 정리한 자료가 있어서 아래에 첨부합니다.

스레드용어

지금도 많은 용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새로 아시게 된 용어들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the.mindwords 계정에 쓰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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