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상점’ 연극 감상 후기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은 같은 제목의 청소년 필독 소설이 원작입니다. 요즘 사회 이슈로 떠오르는 청소년 문제와 시간이란 철학적 주제를 가족 모두가 가볍게 즐길 수 있게 풀어낸 내용이에요. 시간을 판매하는 특별한 가게를 열어,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심부름을 해주는 온조라는 소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공연 감상평에 대해 짧게 요약하자면 오랜만에 본 ‘웰메이드 연극’입니다. 배우들끼리의 밝은 케미와 이미 검증받은 스토리로 남녀노소, 가족 모두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당연히 재관람 의사까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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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배우들. 왼쪽부터 강지연, 김건후, 김미리내, 강원석

 

시간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

이 연극만이 지닌 매력만 우선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무엇보다 배우들 사이의 ‘티키타카’가 압권입니다.
소설 내용, 아니 전혀 줄거리에 관심 없이 멍하게 보더라도, 그냥 배우들끼리 주고받는 대화가 재밌습니다. 초등학생들도 깔깔거리며 웃을 정도죠. 그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볼 수 있다는 게 연극의 매력입니다.

가볍게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온조라는 학생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온조는 고대 시간의 신 크로노스에서 영감을 받아 크로노스라는 별명으로 시간을 파는 가게를 열게 됩니다.  중심 주제는 온조 아빠의 생명을 일찍 앗아간 시간이란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온조는 불의의 사고로 아빠를 잃었지만 밝고 명랑하며, 정의로운 성격을 지닌 캐릭터입니다. 엄마를 도와 아르바이트를 해 돈을 모으겠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이 생각만큼 쉽지 않지 않았지요. 하지만 어느 순간, 시간에 따라 아르바이트 대가가 계산된다는 깨달음에 시간이 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탄생한 게 시간을 파는 상점입니다.
작가는 자칫 철학적이고 관념적일 수 있는 이야기를 놀라울 정도로 편안하고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이야기는 미스터리 소설 기법을 사용하여 독자들이 끝까지 호기심과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전개됩니다.

시간을 파는 상점 배우들

원작소설부터 흡입력 남달라

탄탄한 플롯과 스토리라인이 바탕이 되지 않았다면 이 정도로 재미있는 공연이 탄생하긴 힘들었을 것입니다. 원작인 소설 ‘시간을 파는 상점’은 2011년 제1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 문학상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선정됐던 바가 있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한국 청소년 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을 가진 작품이라고 입을 모아 극찬했습니다.
이 책을 쓴 김선영 작가는 의외로(?) 나이가 젊은 작가가 아닙니다. 1966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나 청주에서 소설가로 살고 있습니다. 막연히 소설 쓰기와 같은 재미난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보면 작가는 이미 꿈을 이룬 것 같습니다. 소설쓰는 일을 즐기는 김 작가는 2004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밀례’로 등단했고, 소설집으로 ‘밀례’가 있습니다. 어찌보면 대중에겐 무명 생활이 길었는데요. 2011년, 이 책 ‘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문학계에 선풍을 일으켰습니다. 이를 계기로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고 힘을 받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게 작가의 포부입니다.

공연장 위치와 예매는?

시간을 파는 상점은 현재 대학로 파랑씨어터에서 공연 중입니다. 주차공간이 협소하니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방송통신대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일부 할인을 해주기는 하지만, 무심하게 움직이는 인파를 뚫고 나서 주차를 위해 줄서기를 감수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시간을 파는 상점’은 매력적인 스토리텔링과 재치로 관객을 사로잡는 유쾌한 각색 작품입니다. 세대를 뛰어넘는 매혹적인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찾아오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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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1. 시간을 파는 상점’의 중심 테마는 무엇인가요?
    시간의 흐름과 그것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중심 주제입니다.
  2. 시간을 파는 상점’의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주인공은 ‘크로노스’라는 별명으로 시간을 파는 가게를 여는 온조입니다.
  3. 온조가 시간을 파는 가게를 열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온조는 아르바이트 생활로 시간이 돈이 된다는 교훈을 얻고, 시간의 신인 크로노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가게를 열었습니다.
  4. 소설 ‘시간을 파는 상점’은 어떤 상을 수상했나요?
    2011년 제1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5. ‘시간을 파는 상점’은 어디에서 공연되고 있나요?
    대학로 파랑씨어터에서 공연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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