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증권사 M&A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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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안상미 기자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이 오랫동안 추진해온 증권사 인수합병(M&A)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의 타깃은 한국포스증권으로, 펀드온라인코리아로 시작하여 2018년 한국증권금융의 인수를 거쳐 이제 다시 매물로 등장했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중대형 증권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적절한 매물 부족과 높아진 몸값으로 인해 한국포스증권 인수라는 새로운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우리종합금융이 증권 중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증권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우리금융의 인수 전략과 그 배경

2022년 12월 28일 기준,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 우리종금을 통해 포스증권 인수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말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M&A를 위한 자금을 마련한 상태입니다. 우리금융에게 증권사 인수는 핵심 과제로, KB, 신한, 하나, NH 등 5대 금융지주 중 증권사가 없는 유일한 회사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취임 이후 증권사 인수 의지를 강조했으며, 증권업 진출을 위해 그룹 역량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과 포스증권의 현황

우리금융의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은 11%로, 은행 의존도가 90%에 달합니다. 이는 다른 대형 금융지주들의 60% 수준과 비교해도 높은 편입니다. 포스증권은 2013년 자산운용사들과 증권 유관기관이 출자한 펀드온라인코리아로 설립되었으나, 2018년 매물로 나오면서 증권금융에 인수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영업손실이 계속되어 부진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포스증권의 지분 구조 및 우리종금의 인수 효과

2022년 말 기준, 포스증권의 주요 지분 구조는 증권금융이 51.7%로 최대주주이며, 핀테크 업체 파운트가 28.6%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우리종금이 포스증권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종합금융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발행어음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탁금에 예금자보호가 적용되는 강점을 바탕으로, 과거 동양종금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의 사례처럼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종금의 향후 계획

현재 우리종금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주변에 위치한 본사를 여의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증권사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의 이전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전략입니다. 포스증권 본사 역시 여의도 하이투자증권 빌딩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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