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사건으로 본 유흥업소와 연예계 마약 문제

배우 이선균 마약 사건에 대한 소식은 이미 여러 매체에서 보도되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선균 씨 사건을 중심으로 연예인의 유흥업소에서의 마약 사용 및 유흥업소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a close up of a person's lips and tongue

이선균의 마약 사건 개요

배우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한 것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유흥업소 여실장인 김모씨로부터 제공받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선균은 여실장이 자택에서 마약을 건넸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아 실장에게 3억5000만원을 ‘입막음 비용’으로 지불했다는 해명을 했습니다.

마약사건이 발생한 유흥업소는 ‘일프로’ 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프로는 상위 10%의 접대부들만 관리하는 ‘텐프로’보다 상위 개념으로, 이곳에서는 테이블 세팅비만 1000만원에 이르는 등 지인 추천으로 신원이 확실한 손님만 받는 회원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예인이나 고위급 인사들이 주 고객층으로, 신원 보호를 위해 출입 전부터 가면을 받는다는 제보도 있습니다.

유흥업소에는 마약을 제공하는 ‘약 마담’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유흥업소에 텔레그램 마약상이나 피부과·성형외과 의사들이 자주 드나들어 사실상 자급자족을 한다고 합니다. 텔레그램 마약상은 약 마담에게 대마나 필로폰 등을 공수해 술값이나 TC(Table Charge·봉사료)를 깎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마약과 연예인

유흥업소에서 만난 연예인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외로움’을 느낀다고 고백합니다. 그들은 돈도 벌고 고급 주택에 거주하고 외제 차를 소유하고 있지만, 사실상 자유가 없다고 느낍니다. 문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온갖 감시에 시달리다 보니 밤 문화로 빠져드는 것입니다.

마약이 연예인들 사이에서 퍼질 때에는 대부분 동료 연예인을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연예인 마약 수사가 피의자 한 명으로 그치지 않는 이유입니다. 가수 남태현 씨의 경우,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시작했고, 이 얼마 후에 서민재 씨가 남태현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수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는 신인 시절부터 기획사 대표와 함께 방송국 PD나 투자자를 유흥업소에서 만나는 것이 필수 코스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 뒷거래가 술값만으로 되나? 접대가 동원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영업으로 평가받지 못합니다. 일찍이 그런 문화에 익숙해지다 보니 스타덤에 올라서도 유흥업소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예술가의 창작 영역을 확대하거나 인기 유지를 위한 부담과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마약 사용을 변명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분위기였습니다. 1983년부터 1989년까지 전인권, 김태원, 이승철, 김현식, 신해철 등 당시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대마초 흡연 혐의 등으로 구속되었으나, 대다수가 업계에 복귀했습니다.

마약과 화류계 스캔들

하지만 2010년대 들어서는 유흥업소와 결부된 화류계 스캔들로 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수에서 배우로의 변신에 성공한 박유천 씨가 2019년 클럽 버닝썬 사건에 연루되면서 재벌 3세인 황하나 씨와 마약을 투약한 것이 드러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판결문에는 그가 접대부와 함께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적시되어 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배우 주지훈 씨의 2009년 마약 투약 사건도 경찰이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수사하던 중 첩보를 얻어 밝혀졌습니다. 이와 같이 유흥업소에서의 마약 사용이 연예인들 사이에서 퍼져나갈 수 있는 주요 경로 중 하나로 드러났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대중들은 더 이상 연예인의 마약 사건을 관대하게 보지 않는다. 더군다나 마약 사건이 화류계와 뗄 수 없는 관계가 되면서 이미지 회복은 불가능하게 됐다. 아마 이번에 이선균 사건으로 언론 동향을 주시하며 반쯤 잠적한 연예인이 한둘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round cannabis on clear plastic bag

마약과 유흥업소의 변화

유흥업계에서의 마약 문화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선균 사건을 통해 유흥업계의 마약 문제가 사회적으로 도마 위에 올라왔고,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선균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가 마약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유흥업소에서의 마약 사용이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 사이에서도 퍼져나갈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고 예방하는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이선균의 마약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를 깊이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길 바랍니다.

댓글 남기기

위로 스크롤